다니엘스(Daniels),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2022, 양자경, 스테파니 수, 케 후이 콴 출연
1.
사전정보라고는 이동진아저씨가 좋은 평을 했다는 사실만 알고 관람한 영화.
출연진도 몰라서 처음에는 웨이먼드 역을 맡은 케 후이 콴을 보고 성룡인가??? 했다. 영화 끝날 때까지도 닮았다고 생각하긴 했다.
찾아보니 베트남계 미국인이고 인디아나 존스에도 아역으로 출연했던 사람이라고 한다.
2.
굉-장-히 많은 소스를 진짜 잘 배치했다는(?) 혹은 섞어놨다는(?) 생각이 중간중간에 많이 들었다. (좋다는 뜻이다)
'라따뚜이'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같은 영화라든지
케 후이 콴을 성룡 닮았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액션은 성룡식 액션이 많이 생각났고,
조이 역을 맡은 스테파니 수의 화려하고 전위적인(?) 의상 등은 오뜨 꾸뛰르라 하나? 하여튼 나같은 범인은 잘 안보는 패션쇼에 나올 것 같기도 했고...
하여튼 근데 너무 잘 섞어놔서 전-혀 불편함 없이 즐겁게 느껴졌다.
더 잘 표현하고 싶은데 내가 부족해서 안된다.
3.
영화관에서 사람들이 엄청 웃더라. 나는 거의 안웃어서 중간에는 괜히 스스로 불편했다.
오히려 중간부터는 눈물이 나더라
4.
다양한 장면들 중, 생명체가 없는 세상에서 돌이 된 모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 딸인 돌이 굴러 떨어지고 엄마 돌이 따라 떨어져서 만나는 모습. 무생물로 표현하니 괜히 더 짠했다
5.
마지막 액션신에서 양자경이 적들을 물리치는 방법이, 자칫 엄청 작위적이고 오그라들 수 있었을텐데 적절하게 잘 표현된 것 같다.
전반적으로 감독들이 과한 걸 과하지 않게 표현하는 데 아주 특출난 것 같다.
6.
모든 것, 모든 곳, 동시에 vs 일상의 사소함, 내 옆에 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