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학이
10장 부자지어시방야
Arxiv
2021. 12. 1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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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禽問於子貢曰
夫子至於是邦也 必聞其政 求之與 抑與之與
子貢曰
夫子溫良恭儉讓以得之
夫子之求之也 其諸異乎人之求之與
자금문어자공왈
부자지어시방야 필문기정 구지여 억여지여
자공왈
부자온량공검양이득지
부자지구지야 기저이호인지구지여
자금(진항)이 자공(단목사)에게 묻길
공자께서 어떤 나라에 이르면 반드시 그 정치에 대해 들으시는데, 그러길 원하신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그들이 들려드린 것인가?
자공이 이르길
공자께서 온화하고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하고 겸손하시어 그를 얻으신 것이다.
공자께서 그를 구하신 것은 다른 모든이가 그를 구하는 것과는 다르다.
- 於 : ~에게
- 夫子 : 원래 일반적인 대부의 존칭이지만 공자의 제자들이 이르는 夫子는 魯나라 대부였던 공자를 말한다.
- 是 : 不定대명사 정도라고 한다.
- 邦 : 나라, 수도, 봉토
- 與 : 의문형 조사
- 抑 : 누르다, 억누르다 / 그렇지 않으면~ 이라는 뜻
- 溫良恭儉讓온량공검양
의역해보자면, 공자가 온량공검양의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남이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한다는 것 같다.
그러면 공자가 구한 것도 아니오 다른 사람들이 (주로 정치가) 구한 것도 아니오 온량공검양의 성품이 자연스럽게 정치에 대해 묻고 답하게 만들었다는 것으로 읽힌다.
가면 갈수록 잘 안 읽히고 안 와닫는다.. 더 천천히 읽어보자.. 복습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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