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위정
10장 시기소이
Arxiv
2022. 3. 22. 23:47
반응형
子曰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廋哉 人焉廋哉
자왈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인언수재
공자 이르길
그가 하는 바를 보고, 그가 지나온 바를 보고, 그가 편해하는 바를 살펴보면
사람됨을 어디에 숨기겠는가? 사람됨을 어디에 숨기겠는가?
- 以: 여기서는 '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 由: 여기서는 '지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 焉: 어디 언
- 廋: 숨다 숨기다 수
- 哉: 어조사 재(반문의 어기)
우선 형식적으로는 처음으로 특정 어구가 연속되어 반복된 것 같다.
以이(하다), 由유(지나다), 安안(편하다) 세가지.
다시 정리해 사람의 행실과 지나온 이력, 그가 편해하고 만족해하는 것을 살펴보면
그 사람을 잘 판단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視시 觀관 察찰 역시 순서대로 더욱 세밀히,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가장 피상적으로 행실을, 그리고 조금 더 깊이 알아보려면 그의 지나온 길을,
정말 사람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그의 가치관을 살펴봐야 한다는 글이겠다.
위정 4장의 從心所欲不踰矩종심소욕불유구가 생각난다.
공자는 일흔에 마음 가는 바를 좇으면 어긋남이 없었다는데, 이것이 安안 을 보면 사람을 안다는 말과 상통하는 말 아닐까
4장 오십유오이지어학 / 지학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종심
子曰 吾十有五而志於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자왈 오십유오이지어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sb-han-cultur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