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위정

5~8장 맹의자, 맹무백, 자유, 자하 문효 / 위정의 효란 무엇일까

Arxiv 2022. 3. 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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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5~8장을 정리해보려 한다.

각각 맹의자, 맹무백, 자유, 자하와 공자의 효에 대한 문답이다.

  공자의 답 풀이
맹의자 무위無違; 어기지 않는 것  事之以禮  葬之以禮 祭之以禮; 살아서는 예로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 장사지내고 예로 제사지내는 것
맹무백 부모유기질지우 父母唯其疾之憂 부모는 오직 자식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한다
자유 경敬(+양養) 공경하는 마음이 없이 봉양하는 것은 가축을 키우는 것과 다를 바없다.
자하 색난 色難 부모 앞에서 낯빛을 부드럽게 하는 것(공손히 모시는 태도)이 효다.

5장 맹의자

맹의자가 효를 물었을 때, 공자의 답은 무위無違 였다.

그리고 번지에게 추가로 더한 설명은 '살아서는 예로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 장사지내고 예로 제사지내는 것'이었다.

 

5장 글을 쓸 때 왜 공자께서 맹의자에게는 '무의'하고 끝맺었는데 번지에게는 추가로 설명했는지 궁금했었다.

본인은 맹의자는 '무의'로 충분한 수준에 이른 제자고 번지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는데, 논어집주는 정반대로 설명하고 있다.

논어집주에 따르면 맹의자는 공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여 더 묻지 못하였고, 이에 공자는 본인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부모의 명령을 어기지 않고 무조건 따르는 것이라고 효를 이해할까 걱정했고, 따라서 번지에게 그를 상술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번지에게...?

 

6장 맹무백

맹무백이 효를 물었을 때, 공자의 답은 부모유기질지우父母唯其疾之憂 였다.

정리하며 보니 재밌는 사실이, 맹무백은 맹의자의 아들이다. 

5장의 맹무백의 아들에게 해준 답이 부모유기질지우父母唯其疾之憂라...

맹의자가 나쁜 부모는 아녔나보다.

 

부모는 오직 자식의 건강 걱정 뿐이니, 이를 헤아리고 다른 걱정 안하시게끔 하면 효도라는 거겠다.

 

7장 자유

자유가 효를 물었을 때, 공자의 답은 ... 불경, 하이별호 不敬, 何以別乎 였다.

자유부터는 꽤 쉽고 직설적으로 설명해준다.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개나 말을 먹여 기르는 거나 부모를 먹여 살리는 거나 어떻게 구분이 가느냐는 말이다.

 

8장 자하

자하가 효를 물었을 때, 공자의 답은 색난 色難 이었다.

'무위'하고, '기질지우'를 이해하고 헤아리며, '경'한다면

아무리 '색난'이지만 부모 앞에서 당연히 얼굴빛이 바를 것이다. 

 

논어집주

논어집주를 보면,

맹의자에게 한 답은 일반 대중에게 한 것. 

맹무백, 자유, 자하는 각각 각자의 약점을 헤아려 공자가 대답한 것으로,

맹무백은 부모에게 본인의 건강 말고도 다른 근심거리를 많이 안겼고

자유는 봉양은 잘했으나 종종 공경하는 모습에 문제가 있었고

자하는 종종 안색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딱히 믿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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