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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 24장 /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 子曰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 자왈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공자 이르길,군자는 말하는 데엔 어눌하고자 하고, 행하는 데는 민첩하고자 한다. 訥 : 말더듬다 내용은 사실 특별하진 않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것이 군자라는 말.하지만 欲의 문법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미묘하다.양백준은 논어역주에서 要로 읽어 당위로 해석하였다.이 때, 주어인 君子가 특정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인물 유형을 가리키기 때문에단순히 원하는 바에서 당위로 그 의미가 변한다고 본다.또한 명령형이 아닌 欲으로 적음으로써내재적인 지향점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본다. 2026. 9. 6.
이인 23장 / 이약실지자선의 子曰以約失之者鮮矣 자왈이약실지자선의공자 이르길,절제하고 단속하여 잃는 자는 적다. 約 : 약속하다, 검소하다鮮 : 생선, 적다, 곱다 양백준의 논어역주에서는 논어에서 約은 궁곤, 약속의 두 가지 의미로만 쓰이고 검약의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는다한다.따라서 양백준은 묶다에 포커스를 맞춰 '스스로 단속하고 절제한다'로 해석했다. 절제와 자기 단속으로 잃기는 쉽지 않겠다.하지만 또 뭔가 해야 크게 얻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 2026. 8. 28.
이인 22장 / 고자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 子曰古者言之不出恥躬之不逮也자왈고자언지불출치궁지불체야공자 이르길,옛날에 말을 하지 않은 것은몸이 그 말을 따라가지 못할까 부끄러웠기 때문이다.者 : 여기선 시간을 표시하는 古 뒤의 어기조사躬 : 몸, 자기, 자신逮: 체포의 체. 잡다, 뒤따라 붙잡다. 좋은 말씀.행동이 말을 따르지 못할까 두려워 말을 아낀다는 것은나를 비롯해 한국인, 나아가 동양인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어떤 특징 같다. 한편으로는 恥躬之不逮를 넘어말을 뱉고 그를 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발전된 방향이고 또한 從心所欲 不踰矩 종심소욕 불유구가 표하는 바처럼언행이 자연스럽게 欲 바라는 바와 까지 일치되는 것이더욱 발전된 방향 아니겠는가. 21세기는 공자의 시절과는 또 다르니까. 2026. 8. 26.
이인 21장 /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희 일즉이구 子曰父母之年 不可不知也一則以喜 一則以懼자왈부모지년 불가부지야일즉이희 일즉이구공자 이르길,부모의 나이는 모를 수 없다.한편 기쁘기 때문이고, 한편 두렵기 때문이다. 懼 : 두려워 하다, 겁내다, 걱정하다 기쁜 것은 처음엔 부모님께서 아직 비교적 젊으면 기쁜건가?라고 생각했지만장수하셔서 기쁜 것이 더 적절한 것 같다.또한 장수하신 부모님의 연세를 생각하면 두렵기도 할 것이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다 그런 것 같다..一則以喜 一則以懼희구하다 2026. 8. 23.
이인 20장 / 삼년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子曰三年無改於父之道可謂孝矣자왈삼년무개어부지도가위효의공자 이르길,3년간 아버지의 뜻을 고치지 않는다면효라 할만 하다. 이인편 뒤로 오니글이 짧고 술술 읽힌다더구나 이번 20편은 유명한三年無改於父之道 삼년무개어부지도 니까 ㅎㅎㅎㅎ 이인 18장 / 사부모 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로이불원子曰事父母 幾諫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자왈사부모 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로이불원공자 이르길부모를 모실 때는 살며시 諫간하고그 뜻이 따라지지 않더라도또한 공경하고수고로워도sb-han-culture.tistory.com 18장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견지부종 우경불위 로이불원' 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참 부모의 생각에 다 동의하기는 어렵거늘.. ㅎㅎ내가 보기엔돌아가시자마자 부모님 뜻이랑 다르게 행동하면효자다 2026. 8. 22.
이인 19장 /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子曰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공자 이르길,부모가 계실 때는 멀리 떠나지 않고, 떠난다면 반드시 그 소재가 있어야 한다. 기분 좋게 쭉쭉 읽히는 글나는 부모가 계신데, 밝히지 않고 이번 여름 월드컵 관람을 위해 멕시코에 다녀왔으니큰 잘못을 했다... 2026. 8. 21.
이인 18장 / 사부모 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로이불원 子曰事父母 幾諫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자왈사부모 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로이불원공자 이르길부모를 모실 때는 살며시 諫간하고그 뜻이 따라지지 않더라도또한 공경하고수고로워도 원망 않는다 幾 : 조짐, 징조, 기미諫 : 간하다 법적으로 성년은 만 19세.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하는 우리 나이가 통용되기 때문에많은 법은 또한 만 19세가 되는 해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그래서인지. 또한 그럴만 하기 때문인지우리 나이로 20살이 넘으면 어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다.물론 어원에 가깝게, 결혼해야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이런들 저런들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고, 독립적인 개성이 생기면서부터는부모의 부족함도 보이기 마련. 예나 지금이나 같나 보다..무조건 좋은 지침인진 모르겠다만적어도 이 지침을.. 2026. 8. 14.
이인 17장 /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子曰見賢思齊焉見不賢而內自省也자왈견현사제언견불현이내자성야공자 이르길,현자를 보면 어찌 그와 나란해질 것인가 생각하고어질지 못한 자를 보면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齊 : 가지런하다, 정연하다, 같다 좋은 말씀.개인적으로는 이인 17장의 말씀을 三人行 必有我師 삼인행 필유아사他山之石타산지석 두 가지로 나누어 늘 새긴다. 三人行 必有我師삼인행 필유아사면현자까지 나타나지 않아도 배우니한 길 위가 아닌가? 2026. 8. 13.
이인 16장 / 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 子曰君子喩於義小人喩於利자왈군자유어의소인유어리공자 이르길군자는 의에 밝고소인은 이익에 밝다 喩 : 깨우치다, 훤히 알다 비유, 은유의 그 喩유다. 더 길게 할 말은 없다. 쉽게 읽히지만그 본 뜻은 義의와 利리에 있을것이니전문가에게 맡기며.. 2026. 8. 12.
이인 15장 / 오도일이관지 - 부자지도 충서이의의 子曰參乎 吾道一以貫之曾子曰唯 子出 門人問曰何謂也 曾子曰夫子之道 忠恕而已矣자왈삼호 오도일이관지증자왈유자출 문인문왈하위야증자왈부자지도 충서이이의공자 이르길삼아, 나의 도는 한 가지로 통괄한다.증자 답하길예공자 나가고 문인들이 묻길무엇을 이르는것이요?증자 이르길선생님의 도는 충서일 뿐이오.參 : 참여할 참, 석 삼. 여기서는 증자曾子의 이름 삼參.貫 : 꿰다唯 : 예. (대답)門人 : 문파의 사람. 여기서는 공자 문하의 다른 제자들而已矣 : 합쳐져 ~일 뿐이다. 증자曾子는 공자가 둔하다고 평한 제자로, 생전에 최고의 제자로 꼽히진 않았으나후대에는 학문적으로 공자의 맥을 이은 것으로 평가되고 (주희는 '대학'을 증자의 저서로 본다)그러하여 논어를 정리한 자들은 증자曾子계파기 때문에공자의 제자임에도 논어에서 子.. 2026. 8. 1.
이인 14장 / 불환무위 子曰不患無位 患所以立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자왈불환무위 환소이립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공자 이르길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리를 얻을 능력을 걱정하라.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남이 알아 줄 수 있기를 추구하라. 所以 : 방법 患所以立의 立은 주희의 집주 계열에서는 서다로 읽는 것 같고양백준의 역주에서는 앞의 位과 같은 글자라고 설명하여자리(立) 의 방법(所以), 즉 직무를 맡을 만한 능력으로 해석하고 있다.求爲可知也남으로 하여금(爲) 알아 줄 수 있기를(可知) 구해야(求) 한다 짧은 글이지만 해석이 좀 미묘하다.하지만 나에겐 문자 그대로 대동소이하니 여기까지. 2026. 7. 31.
논어역주, 양백준(양보쥔), 중화서국 간체정장본 최근에 연태 여행을 다녀오는 길에 기념품으로논어 책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사실 원문만 쭉 써 있는 얇은 책을 사고 싶었으나의사소통도 쉽지 않고, 그런 책은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현대의 논어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히는 판본 중 하나라는양백준(양보쥔楊伯峻)의 논어역주論語譯注를 구매했습니다. 언어학을 전공한 저자의 영향으로정확하고 읽기 쉬운 논어 독본을 표방하며,다양한 주석서 중 어학적 근거에 기반한 표준 현대본이라는 게 평이네요 중국 본토 및 홍콩, 대만의 대학 교재나 참고서로 쓰이는 수준의 책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보통 주희의 집주 계열의 해석이 많다는데요녀석은 그렇지 않은 해석을 좀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이 책은 거의 장식품에 가깝지만논어를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해석이 분분할 때는이.. 202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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