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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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19

견자단, 왕정, '천룡팔부-교봉전', 2023, 견자단, 진옥기 1.북교봉 남모용이라견자단 형님이 그 교봉을 분한 '천룡팔부-교봉전'이다.혹시라도 배경지식 없이 봤을, 혹은 볼 분들을 위해 설명하면이는 김용의 '천룡팔부'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천룡팔부에는 크게 3명의 주인공 단예, 교봉, 허죽이 있는데 그 중 교봉과 관련된 가장 극적인 장면을 그린 영화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나를 포함한 김용의 팬들이라면 꽤나 즐겁게 봤을 것으로 생각되는 작품이다.우리나라에는 '영웅문'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사조삼부작(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부터 천룡팔부까지 모두 즐거운 작품이었는데,견자단 형님이 2023년에 이런 작품을 만들어주시다니 또 한 번 즐거울 따름이다. 다만 천룡팔부 원작이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원작을 읽지 않은 사람은 영화를 온전히.. 2025. 3. 20.
마틴 스코세이지, '셔터 아일랜드', 2010,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크 러팔로 1.이것이 마틴 스콜세지인가?이것이 그가 말한 시네마인가?이것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인가?(라고 할뻔)2.직관적으로 좋은 영화는 이런 것 아닐까연기에 대해 평할 생각조차 나지 않는 연기보고나서 몰려오는 만족감몰입해서 보게 되지만 현혹하려 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명료함3.이 영화는 다회 시청할 때 그 즐거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 같다.특히 주연이 아닌 모두의 연기가 단순하지만 일품 아닌가 싶다.4.디카프리오의 마지막 대사Which would be worse? to live as a monster or to die as a good man?명연기에 힘입어 최고의 명대사 중 하나가 아닐까5.금연중에 절대 보면 안되는 영화 중 하나지 않나 싶다.연초를 왜이렇게 맛나게 피나 후 2025. 2. 24.
키시 요시유키, '정욕', 2023, 아라가키 유이, 이소무라 하야토, 이나가키 고로 출연 1.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소개영상이 흥미로워 보게 되었다.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한다.영화, 책, 사진 등 이름을 짓는 대부분의 경우에 제목이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제목이 '정욕'이라니, 바를 정正자를 써서 정욕이라는 제목이 벌써 흥미롭지 않은가2.영화 내내 잔잔한 진행이 즐거웠다. 일본영화에 이런 작품들이 많다는 인식이 있는데, 왜일까? 실제인가?3.다양한 성애, 관계, 성적 정체성 등이 스쳐지나간다. 전통적인 이성애, 물에 대한 성애(Aquaphilia는 실제로 위키피디아 페이지가 있다), 아동성애, 전통적인 기성세대, 체제를 굳이 따르지 않고 원하는 걸 추구하는 세대, LGBTQ, diversity 등등... 중간에 검사역을 분한 이나가키 고로(SMAP의 멤버!)의 아내가 .. 2025. 1. 15.
제임스 맨골드, '포드 v 페라리', 2019,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주연 1. 최근에 한 친구가 이 영화 보느라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공교롭게 에버랜드 스피드 웨이에서 열리는 '슈퍼 레이스'를 관람할 기회가 생겨서 상기되어 보게 되었다. 2.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은 믿고보는 배우 아닌가. 배역 그 자체인 것 같은 연기. 특히 크리스찬 베일의 영국식 영어 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알아보니 웨일스 출신이라고 하니 납득이 된다. 3. 레이싱 장면도 흥미진진하게 잘 연출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실사가 아닌 그래픽이라는 것이 두드러지게 티나는 장면들이 좀 있는데 괜히 신경 쓰이더라 4. 솔직히 제목 '포드 v 페라리'( vs 가 아니었다! ) 는 좀 어그로성 제목이 아닌가 싶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만약 포디즘을 앞세운 미국식 문화나 자본주의 VS 페라리.. 2024. 4. 22.
톰 후퍼, '대니쉬 걸'(The Danish Girl), 2015, 에디 레드메인, 알리시아 비칸데르 주연 1. 오래되어 왜인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 한 번 봐야지~ 하는 목록에 늘 있던 영화. 오랜만에 집에 갔더니 B TV에서 무료로 볼 수 있길래 보고왔다. 2. 영화가 끝날 때까지 몰랐는데, 이 영화는 실제로 세계 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실존 인물 '릴리 엘베'를 소재로 한 소설이 원작이라고 한다. 3. 잔잔한 드라마를 기대하며 봤는데 초반 진행이 기대보다 속도감도 있고 흥미진진해서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하며 봤다. 하지만 용두사미 느낌의 영화랄까. 훌륭한 작품은 뻔한 소재와 이야기, 메시지를 뻔하지 않게 전달한다고 생각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가 너무 뻔하게 느껴졌다. 4. 영화의 미술적인 부분은 좋았고, 연기는 아주 좋았다. 에디 레드메인이 점점 자연스럽게 릴리 역할을 표현하는데, 정말 자연스러워.. 2024. 3. 25.
윤종빈, '용서받지 못한 자', 2005, 서장원, 하정우, 윤종빈, 임현성 등 출연 1. 한국 영화계 졸업작품의 신화같은 작품. 윤종빈 감독의 중앙대 졸업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이다. 본인은2010년대 초반에 군대를 다녀왔는데, 그보다 10~15년 전쯤의 군대가 배경이 된 작품으로 보인다. 2. 배우들 연기는 좀 어색하지 않나 싶다. 말을 절기도 하고.. ㅎㅎㅎ 예산이 충분했다면 다시 찍지 않았을까 ㅎㅎㅎ 3.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상황이 그려져있다. 방식같은 것만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본인이 군생활 할때만해도 구타가 영화처럼 빈번하진 않았다. 본인은 실제로 맞은 적은 없고, 동기와 선후임이 맞는걸 몇 번 보고 전역한 정도니까...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군대의 상황이란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다. 4. 워낙 유명해서 숏 클립 같은 걸로는 영화속 많은 장면.. 2023. 7. 9.
제임스 맥테이크, '브이 포 벤데타', 2006, 휴고 위빙, 나탈리 포트만 1. 가물가물한 기억이지만 대학시절 한 밴드 동아리의 이름이 '벤데타'로 바뀌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이름은 어떤 영화에서 따 왔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게 그 영화인 것 같아서 한 번쯤 봐야지하고 목록에 늘 있던 영화인데, 우연히 발견해 보게 됐다. 2. 우선 두 주연인 휴고 위빙과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가 아주 좋다. 휴고 위빙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데 감정이 느껴지는 연기가 좋다. 3. 스토리는 사실 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영화 내내 다음 장면과 스토리가 정확히 예측됐다... 그럼에도 연기와 분위기로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으니 훌륭하다. 4.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원작인 만화와는 크고 작은 차이가 많은 것 같다. 특히 원작의 주인공은 아나키스트인걸로 보이나 영화의 주인공은 민주투사 정도로 보인.. 2023. 7. 9.
쿠앤틴 타란티노, '바스터즈-거친 녀석들', 2009, 브래드 피트, 크리스토프 발츠, 마이클 패스밴더 등 출연 1. 예전부터 친구가 가장 재밌게 본 영화로 추천했던 타란티노의 영화. 워낙 유명해서 크리스토프 발츠가 연기한 한스 란다의 장면들은 유투브등에서 많이 봤었다. 2. 찾아보니 이 매력적인 캐릭터 한스 란다를 소화해 준 크리스토프 발츠가 아니었다면 타란티노는 이 영화를 거의 만들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그럴만 하다. 가벼움과 진중함 사이에서 정확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유럽의 여러 언어들에 대한 이해가 더 있었다면 그의 연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듯해 아쉽다) 3.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빵형이 출연하는지도 몰랐다. 나름 무려 주인공인데.. 빵형이 이태리 사람 연기할 때 턱을 주욱 내밀고 대부의 말론 브란도 흉내를 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빵형의 미국 남부 사투리 연기가 백미라는데, 거기까지는 .. 2023. 6. 14.
채드 스타헬스키, '존윅4', 2023, 키아누 리브스, 견자단, 빌 스타스가드 등 출연 1. 영화계에서 건드리면 안되는 세 가지. 원빈의 옆집 소녀, 니암 리슨의 딸 그리고 키아누 리브스의 강아지... 존윅 4가 개봉했는데 이동진 아저씨를 비롯해 평단과 대중의 평이 모두 좋길래 오랜만에 극장에 갔다. 2. 이동진 아저씨는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명확히 아는 사람들이 또박또박 구현해낸 액션 장르의 진경.' 이라고 평했는데, 나는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명확히 아는'에는 동의하지만 '진경'에는 큰 공감은 안된다. 총과 쌍절곤 다양한 주변 환경을 이용해 아주 많고, 긴 멋진 액션 장면을 찍기 위해 정말 고생했을 것은 명확히 보이지만 나에겐 그렇게 즐겁진 않았다. 2-2. 양복입은 람보 혹은 할리우드판 영웅본색 같은 느낌이랄까. 옛 할리우드의 둔탁한 액션에 가까웠던 것 같다. 2-3. 한편 키.. 2023. 4. 24.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물의 길', 2022, 샘 워딩턴, 조 샐다나 주연 1.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고 처음으로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본 영화였다. 아직 찾는 사람이 많아서 새벽 7시에 보느라 힘들었다... 그런데 새벽 7시 영화인데도 그 큰 극장이 가득가득 차고 남녀노소 모두 많이 찾았다는 게 흥미로웠다. 팁: 아이맥스는 안경위에 착용하는 3D 안경이 따로 없단다. 렌즈가 있다면 렌즈를 착용하시길. 2. 주워 듣기로, 별 대단하지 않은 이야기도 대단하게 만드는 게 감독의 능력이라 하던데 카메론은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주제의식이나 메시지가 너무 직접적이면 유치하게 느껴지거나 재미없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이 그 차이를 만드는 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영화는 직접적이지만 유치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개인적인 예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같은 영화가 그랬다. 사실 뻔한 스토..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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