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싸고 있네? 누다 VS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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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공부

x 싸고 있네? 누다 VS 싸다

by Arxiv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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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에는 필연적으로 저속한 표현이 등장해야하므로 가감없이 작성하겠다


살다보면

친구의 어이없는 언행에

똥 싸고 앉았다~~

카페나 식당에서

어휴 오줌마려, 오줌 좀 싸고 올게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화장실에서

어휴 언제까지 싸요 빨리 좀 싸세요

같은 표현을 (저속하지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에서 본 댓글 왈

똥 싸면 큰일이다.. 눠야지...

라는 글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그러고 보니 '누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최근 사용한 일이 없는 것 같았다. '싸다'가 적절치 않은 상황인 것 같으면

 

볼일 보다 / 화장실에 가다 / 대,소변을 보다 

 

등의 꽤나 간접적인 표현을 사용했던 것 같았다.

그래서 싸다와 누다의 차이에 대해 찾아보았다.


바로 정리하겠다.

 

누다 : 배설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다.

싸다 : 1. 주로 어린아이가 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누다

         2. (속되게) 똥이나 오줌을 누다

 

'싸다'는 요즘은 2번의 의미로 흔히 쓴다고 생각하면 되겠다만, 본디 뜻대로라면

똥을 싸는 사람은 매번 조절없이 배출하는 사람이고

똥을 누는 사람은 배출 과정을 조절한 사람이다.

 

참고로

지리다: 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누다

 

니까 조금 싸다 = 지리다가 되겠다.

우리 모두 싸는 사람이 아니라 누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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