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26 1장 위정이덕 子曰 爲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衆星共之 자왈 위정이덕 비여북신 거기소이중성공지 공자가 이르길 덕으로 정치하는 것은, 마치 북극성과 같이 그 자리에 자리잡고 있는데 다른 많은 별들이 둘러싸는 것과 같다. 譬 : 비유하다 비 辰 : 때, 시각 신 / 北辰 : 북극성 사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한 별의 日周일주운동(diurnal motion)을 보여준다. 기가 막히지 않은가. 덕정, 덕치는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모든 별이 그 주변을 돌아가는 북극성 같은 것이라니. 논어의 두번째 편 위정편이 이처럼 멋있는 비유로 시작되는 줄을 몰랐다. (사진 출처 : 한국천문연구원 KASI, 강지수님 촬영, 2009년 11월 17일 23시, 경북 문경활공랜드, https://www.kasi.re.kr/kor/publication.. 2022. 2. 11. 16장 불환인지불기지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공자가 이르길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말고, 스스로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라 오랜만에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는 구절이라 반갑다. 한자로는 처음 읽어본 것 같다. (본인은 분명히 군대에서 논어를 2번 읽었다...) 여자배구 현대건설 배구단의 양효진, 이다현 선수는 평소에 논어를 읽는 걸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데, 최근 한 인터뷰에서 양효진 선수가 이 구절을 소개했던 기억도 난다. 囊中之錐 낭중지추라 하였으니 물론 남이 자기를 알아주는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요. 오히려 스스로가 남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곱씹어 보려고 노력하다보니 학이 16장이 이제야 끝났다. 학이 16장에 대해 요약 정리를 해볼까 싶기도 하다. 2022. 2. 11. 15장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 富而好禮者也 子貢曰 『詩』云: '如切如磋 如琢如磨' 其斯之謂與 子曰 賜也始可與言『詩』已矣 告諸往而知來者 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자왈 가야 미약빈이락 부이호례자야 자공왈 "시"운: '여절여차 여탁여마' 기사지위여 자왈 사야시가여언"시"이의 고저왕이지래자 자공이 묻길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다면 어떠합니까?" 공자가 이르길 "괜찮다. 그러나 가난하지만 즐겁고 부유하지만 예를 좋아하는 자만 못하다." 자공이 말하길 " '시경'에 '자른 듯, 간 듯, 다듬은 듯, 닦은 듯'은 아마도 이를 이르는 것이군요!" 공자가 이르길 "사(자공)는 비로소 함께 '시경'을 논할 수 있겠다. 지난 일을 그에게 말해주니 다가올 일을 아는 사람이.. 2022. 2. 10. 11장 부재 관기지 子曰 父在 觀其志 父沒 觀其行 三年無改於父之道 可謂孝矣 자왈 부재 관기지 부몰 관기행 삼년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공자가 이르길 아버지가 계실 적에는 그 뜻을 살피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그 행실을 살펴보라 3년간 아버지의 길을 바꾸지 않는다면 효라 이를만 하다. 謂 : 일컫다, 논평하다 해석이 크게 두 가지로 가능한 것 같다. 결국 대명사 其를 누구로 볼 것인가 인데, 1. 父로 보면 아버지 계실적에는 아버지의 뜻을 살펴보고 돌아가신 후에는 그가 행하셨던 것들을 돌아보며 3년간 아버지의 도를 바꾸지 않는 것이 효라는 뜻 2. 그 父의 아들로 보면 아버지 계실적에는 그 아들의 행동은 아버지에 의해 제약되는 경우가 많으니 아들의 뜻을 헤아려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고, 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그 아들의 행동을.. 2021. 12. 20. 10장 부자지어시방야 子禽問於子貢曰 夫子至於是邦也 必聞其政 求之與 抑與之與 子貢曰 夫子溫良恭儉讓以得之 夫子之求之也 其諸異乎人之求之與 자금문어자공왈 부자지어시방야 필문기정 구지여 억여지여 자공왈 부자온량공검양이득지 부자지구지야 기저이호인지구지여 자금(진항)이 자공(단목사)에게 묻길 공자께서 어떤 나라에 이르면 반드시 그 정치에 대해 들으시는데, 그러길 원하신 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그들이 들려드린 것인가? 자공이 이르길 공자께서 온화하고 어질고 공손하고 검소하고 겸손하시어 그를 얻으신 것이다. 공자께서 그를 구하신 것은 다른 모든이가 그를 구하는 것과는 다르다. 於 : ~에게 夫子 : 원래 일반적인 대부의 존칭이지만 공자의 제자들이 이르는 夫子는 魯나라 대부였던 공자를 말한다. 是 : 不定대명사 정도라고 한다. 邦 : 나라, 수.. 2021. 12. 16. 2장 기위인야효제 有子曰 其爲人也孝弟而好犯上者 鮮矣 不好犯上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유자왈 기위인야효제이호범상자 선의 불호범상이호작란자 미지유야 군자무본 본립이도생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유자(유약, 자유)가 이르길 사람의 됨됨이가 효성스럽고 공손하면서 윗사람을 범하길 좋아하는 사람은 필히 적을 것이다. 윗사람을 범하길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장을 만들길 좋아하는 사람도 전무하다. 군자는 근본을 힘써 구하고 근본이 바로서야 도가 생겨나니 효성스럽고 공손한 것은 아마도 '인'의 근본일 것이다. 爲人은 우리말에서도 ‘사람의 됨됨이’, ‘됨됨이로 본 그 사람’이라는 뜻 鮮은 ‘싱싱한 물고기’를 뜻하는 글자( 어묵을 파는 회사 '대림선'의 선이 이 鮮이다) 로, 깨끗하다, 선명하다 라는 뜻이 주로 .. 2021. 12. 7.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