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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夏問孝
子曰
色難
有事 弟子服其勞
有酒食 先生饌 曾是以爲孝乎
자하문효
자왈
색난
유사 제자복기로
유주사 선생찬 증시이위효호
자하가 효를 물으니
공자 이르길
안색을 제대로 짓기 어렵다.
일이 있을 때 어린 사람이 그 노동력을 쓰고
술과 음식이 있을 때 나이 많은 사람이 먹고,
어찌 이것을 효라 여길 수 있겠는가?
- 子夏: 복상卜商. 복상의 자가 자하子夏이다.
- 服: 옷 복, 쓰다 복
- 食: 먹이 사
- 饌: 반찬, 먹다 찬
- 曾: 일찍, 이미, 어찌 증(반문)
제자와 선생은 각각 자식과 부모라고 보면 되겠다.
사실 해석이 다소 어렵다.. 특히 색난色難이 어려워서 어제 글을 쓰다가 일단 보류해뒀었다...
색난色難은 보통 "안색,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기 어렵다." 로 해석되는 것 같은데, 주어를 모르겠다.
주류 해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겠다.
'부모 앞에서 낯빛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효다.
단순히 일이 있을 때 연소자가 수고로운 일을 하고,
술과 음식을 봉양하는 것은 효라고 하기 어렵다.'
본인은 子夏자하를 잘 몰라서 모르겠는데, 색난色難의 주어가 공자 스스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질문을 받으니 색난色難이다.
그러면 단순히 일이 있을 때 연소자가 수고로운 일을 하고,
술과 음식을 봉양하는 것을 효라고 할래?'
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러려면 자하가 평소에 시원찮은 사람이었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그런건 아니니까 주류 해석처럼되지 않을까?
5~8장까지 네 장 연속으로 효에 대한 문답이 실려있다. 왜일까?
다음에는 맹의자, 맹무백, 자유, 자하 에게 답한 효를 묶어 정리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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